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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진흙에 20㎝구멍도 배수효과 미미…따뜻한 날씨도 문제 04-04 14:52


[앵커]

세월호를 뭍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아직도 400t 넘게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선체에 남은 바닷물을 빼려고 구멍을 뚫었지만 안에 진흙이 굳어서 물이 잘 안 나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진흙이 더 빨리 굳고 있어 문제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난제는 선체를 뭍으로 끌어올리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무게를 줄이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1만3천460t 정도, 선체를 옮기는데 쓰는 장비인 모듈트렌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1만3천t 정도에 불과하니, 여기서 400여t을 더 줄여야 합니다.

정부가 차선책으로 모듈트랜스포터를 몇 대 더 가져오기로 했지만 그래도 선체가 무겁긴 마찬가집니다.

아직 반잠수선 위에 있을 때 최대한 바닷물을 빼내야 하는 상황인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3년 여를 해저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있었던 터라, 바닷물 뿐만 아니라 배 안에 진흙도 가득 찼습니다.

막 해수면 위로 꺼냈을 땐 그래도 물을 머금고 있어 바닷물과 함께 배수가 이뤄졌지만, 공기 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습니다.

상온을 넘나드는 따뜻한 날씨에 진흙이 굳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기존에 뚫었던 구멍보다 두배 이상 큰 지름 15~20㎝짜리 구멍을 뚫기로 했지만 배출된 물과 진흙은 10여t 정도에 그쳤습니다.

구멍 크기를 더 키워보려고도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습니다.

<장범선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그래서 구멍을 30㎝x30㎝ 사각형으로 뚫어서 머드를 빼보자…(하지만) 자칫 구멍을 크게 뚫으면 추가 붕괴가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는 파도가 잠잠해지는 이번 소조기 내에 세월호를 뭍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이번 소조기는 앞으로 닷새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 기간 굳어가는 진흙과 물을 뻬내기 위한 사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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