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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스페셜] 한국 '따복버스' 닮은 꼴 일본 '겐키버스' 04-04 08:38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수도권인 경기도에도 대중 교통의 온기를 느낄 수 없는 교통 오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기도는 이같은 교통 오지의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따복(따뜻하고 복된)버스'를 2015년 8월부터 운영중이다.

경기도 구석구석, 교통 오지를 찾아 다니는 따복버스의 닮은 꼴이 일본에도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2시간 떨어진 미에 현 타마키초는 대표적인 고령화 마을이다.

65세 이상 주민이 4천여 명으로 7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을 만큼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20여 년 전부터 대부분의 일반 버스 노선이 폐지됐다.

이를 대신해 민간버스를 무료로 운행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고령자들이 이용하기엔 상당히 불편했다고 한다.

고민 끝에 타마키쵸가 도입한 것이 '겐키(元氣)버스'(일명 '건강 버스')로 도쿄대학이 개발한 고령자들을 위한 '온디맨드(수요응답형)'버스다.

사회복지협의체가 운행구역을 정하고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이다.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행하고 세금과 기부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요금은 100% 무료다.

하루 평균 90여 건의 전화 예약을 받지만, 운행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이 컴퓨터로 관리돼 고객의 요청에 빠르다.

또 버스 기사 들이 즉시 소통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겐키버스' 정류장은 이전 복지버스 운행 시보다 1백여 곳이 늘어난 1백69곳이다.

타마키초 노인들은 시장을 볼 때나 병원에 갈 때도 늘 노인들 곁을 함께하는 '겐키버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치매에 걸린 노인들도 외출이 늘어날 만큼 교통복지를 통한 건강한 노후를 맞게 됐다.

덩달아 한 가구당 연간 2만1천엔의 노인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거두면서 교통복지 실현과 노인 건강 문제 해소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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