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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까이서 보니…더 처참하고 부식ㆍ훼손 심각 04-03 07:25


[앵커]

해양수산부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를 근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보다도 훼손 상태가 심각해 앞으로의 사고 원인 규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후 3년만에 가까스로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를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생각보다 더 처참한 모습입니다.

흰색과 파란색이던 세월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선체 대부분이 녹이 슬어 적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염분을 잔뜩 머금은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부식 속도가 빨라진 탓입니다.

처참한 바닷속 생활을 보여주듯 선체 전체에는 조개껍데기와 이물질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인양 고리를 연결하거나 배수를 위해 뚫은 100여개의 크고 작은 구멍들도 보입니다.

침몰하면서 받은 충격 때문인지 구조물 일부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찢겨나가 맨눈으로는 선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조차 없습니다.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쪽 선미부분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잘라낸 램프가 있던 부분에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여기에 승용차와 포크레인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선수 쪽에는 처음 세월호 인양을 시도했을 때 파고든 와이어 자국이 6~7m정도 깊게 패여 있습니다.

사고 당시와는 완전히 변해버린 세월호의 모습에 사고 원인 규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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