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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급여 반납 정성립ㆍ다시 무대 오른 고동진 04-01 12:00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유동성 위기로 정부 지원을 다시 받게 되자 급여 전액 반납을 선언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딛고 다시 무대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을 남현호, 한지이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입니다.

4월 3일 국내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앞두고 그가 개장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 총괄회장의 평생 '숙원'인데 문제는 건강입니다.

지난번 법정에서도 치매 증상을 보여 가족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신 총괄회장의 월드타워 방문은 신 총괄회장을 돌보고 있는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그가 동의할지 미지수입니다.

롯데는 최근 '롯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초청장을 신 전 부회장 측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언제, 어느 때라도 좋으니 꼭 방문해 주라"는 내용이라죠.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찾은 것은 1년 3개월 전으로 103층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개장 당일 혹은 그 이후에도 신 총괄회장의 월드타워 방문은 업계의 화젯거리가 될 듯합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입니다.

삼성의 차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8'을 전세계 소비자들에 공개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고 사장이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것은 작년 8월 갤럭시노트7 이후 처음입니다.

갤노트7은 출시 초반 대박을 터뜨렸지만 배터리 폭발로 생산중단까지 가는 사태를 맞았죠.

7조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만큼 사태 수습 후 경질될 수 있다는 부정적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후 임원 인사가 대부분 보류되면서 고 사장도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그런 그가 다시 새 스마트폰을 들고 무대에 선 것입니다.

그만큼 고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듯 합니다.

과거 신제품 행사 때마다 치밀하게 계산된 쇼맨십을 보여준 고 사장,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하죠.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자신은 물론 삼섬 스마트폰의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CEO 내정 5개월 만에 주총을 통해 네이버의 새 수장으로 공식 등극한 네이버 한성숙 대표입니다.

엠파스를 거쳐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한 한 대표는 네이버페이 등 네이버의 대표적 서비스들을 총괄해 온 서비스 전문가입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외부인 출신으로 첫 이사회 의장이 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과 네이버를 이끌게 됐습니다.

대표 내정 이후 네이버는 인터넷 포털 기업을 넘어서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CEO 내정 이후 지난 5개월간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변화가 많았다"는 말로 요약했는데, 그만큼 강행군을 했다는 의미겠죠.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운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초엔 AI 서비스 '클로바'를 공개하고,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네이버i도 출시했습니다.

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투명경영’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뉴스와 콘텐츠, 상거래 등이 오가는 국내 최대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공익 사업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를 조성해 공익 사업과 창업지원에 쓴다고 하죠.

한 대표는 "구글과 같은 큰 기업을 상대하기에는 자본력이나 기술력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라며 "하지만 지금 이런 경쟁을 버티지 못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룡 포털 네이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침몰과 회생의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입니다.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자신의 급여 10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이 이렇게 절실한 이유가 있죠.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천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구성원 인건비 총액을 전년 대비 25% 줄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전 임직원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정 사장은 "임직원에게 추가 고통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우조선에 대해 혈세 먹는 하마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 사장의 말처럼 국민은 대우조선 임직원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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