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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다음주 초 첫 조사 전망 03-31 17:48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박 전 대통령의 보강 조사를 진행한 뒤 대선 선거운동 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열흘만에 전격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전 3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중앙지검 청사에 머무르던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즉시 수감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 발부 1시간 반 만인 오전 4시반쯤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구속영장심사를 위해 법정에 들어가던 때와 달리 올림 머리는 풀어진채였고, 화장도 말끔히 지운 상태였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등 국정농단 의혹 공모자 상당수가 수감된 곳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두고 상당히 다툴 부분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법원이 영장 발부를 결정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영장 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또 대기업들에게 강제로 재단 출연금을 내게 한 혐의 등 모두 13가지 범죄 사실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는 것인데요.

과거 사건 관계자들에게 거짓 증언을 지시했을뿐 아니라 아직 측근들이 공직에 있어 증거인멸을 시도하려 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앵커]

막바지에 다다른 검찰 수사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군요.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언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국정농단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면서 검찰은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물론 구속영장 발부가 곧바로 '혐의 유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완 조사를 벌여야 합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을 넘겨 다음주 초 쯤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의 첫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환 조사는 경호 문제면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방문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속 피의자를 최대 20일간 조사할 수 있는데요.

주어진 기간 SK나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의 뇌물 혐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국정농단 의혹 막바지 수사를 진행한 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17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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