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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검찰 출석…'사면거래' 묵묵부답 03-18 17:23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를 사흘 앞두고 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넉 달 만에 다시 부른 최 회장을 상대로 특별사면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거래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선 최태원 SK 회장은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최 회장은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말을 아낀 채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신분을 '일단'이란 전제를 달아 '참고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의 검찰 출석은 지난해 11월 1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당시 검찰은 SK그룹이 청와대의 강요로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특검이 삼성의 재단 출연금을 뇌물로 결론 내리며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검찰이 적극적으로 SK의 뇌물죄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2015년 8월 최 회장이 대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특별사면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면 전 최 회장의 교도소를 찾은 김영태 부회장이 "왕 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박 전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했지만, 해야할 것이 있다고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사면된 최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독대한 이후 SK가 신규 면세점 인허가나 주파수 경매 등 사업현안에 대한 청와대 측의 지원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닌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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