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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은도 유가족"…김정남 시신 북한행? 03-12 14:32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신원이 한 달만에 공식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김정남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유가족 신분이 인정돼 시신이 북한으로 인도될 수도 있게 된 겁니다.

황철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할릿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당초 김철로 알려진 사망자는 김정남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김정남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그의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동으로 '유가족 신분'을 획득하게 된 겁니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시신을 인도받는 주체는 북한 정부가 될 수도, 김정남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지 외교가에선 북측이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정은 위원장 명의로 시신을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남이 '무연고 사망자'로 규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국민이란 점을 내세워 북한대사관 명의로 시신을 인도받을 공산이 더 크다는 이야깁니다.

실제 김정남의 자녀들은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있거나 제3국으로 도피한 상태여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수하러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만간 김정남의 시신을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인계할 계획이며 보건부 내부 규정은 사망자의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14일간 시신을 보관하다가 처리절차에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김정남의 암살 배후로 지목된 북한 정권이 핵심 증거인 김정남의 시신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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