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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내일 오전 퇴거할 듯…입장 표명할까 03-12 14:12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측은 오늘 오후 논의를 거쳐 사저 복귀 시점을 확정할 예정인데요.

별도의 입장 표명이 있을 지도 불투명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로서는 내일 오전에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사저 복귀 시점을 오후 중에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삼성동 준비 상황이 오후쯤 정리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늦어도 내일까지는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 복귀를 계기로 입장을 표명할 지도 관심인데요.

박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직후 청와대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박 전 대통령이 조속히 '승복선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입장 표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메시지를 낼 수 있겠느냐"면서 "대통령이 조용히 삼성동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오늘도 관저 퇴거문제와 메시지 관련 논의를 계속할 예정인데요.

박 전 대통령측은 그동안 탄핵소추의 부당함과 헌재 심판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는데요.

따라서, 사저로 복귀하기 전에 메시지를 낸다고 하더라도 승복 여부와 상관 없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불소추특권도 사라진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검찰의 2라운드 수사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가급적 메시지를 자제하며 수사 대응에만 매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참모들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일괄사퇴안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거취 일임안, 또 황 대행 보좌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갈 때까지는 참모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관저 퇴거 이후에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흘 전 파면됐지만, 청와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은 여전히 '박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청와대는 조만간 개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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