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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병원 안에 '평화의 소녀상' 세웠다 02-27 21:16


[앵커]

제98회 3ㆍ1절을 앞두고 있는데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이 병원 내에 소녀상을 세워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최병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있는 한 병원에 낮익은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의 아픈 역사를 담은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전국 60여곳에 소녀상이 설치돼 있지만 실내에 세워진 것은 처음입니다.

단체가 아닌 개인이 전액 사비를 내 건립한 점도 첫 사례입니다.

<정태기 / 김해 서울이비인후과원장> "역사라는 게 한쪽에 밀쳐두는 게 아니고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서 쉽게 접하면서 교육의 장 효과도 볼 수 있겠다 싶어 실내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소녀는 앉은 모습이지만 정작 의자가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점을 형상화했습니다.

<변재봉 / '평화의 소녀상' 작가> "분노 다음에 일본의 통절한 반성이 있으면 분명히 용서가 갈 겁니다. 용서에서 화해로 이어지는 그런 미래의 어떤 과정까지 현재와 미래의 과정까지 이 작품에 함축시켜놨죠."

거리가 아닌 병원 안에서 소녀상을 처음 본 시민들도 그냥 스치지 않고 따뜻한 눈길을 줍니다.

<서정임 / 시민>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 것 같아서 직접 봤으면 해서 데려왔습니다."

차디찬 거리에서 여전히 한일 양국간 현안의 상징으로 다가왔던 소녀상이 이제 실내로 들어와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를 웅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최병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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