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이 암살 사건을 감독하는 중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들이 공항에서 암살 작전을 마치고 출국할 때 배웅까지 했다고 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추가 지목된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입니다.
북한 당국의 암살 사건 개입을 밝힐 핵심 고리인데 이번 사건의 감독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살 계획과 실행 과정을 체크하면서 강철 대사에게 보고해왔다는 것입니다.
현광성은 암살에 적극 가담했던 북한 용의자 4명이 범행 직후 출국할 때 이들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항 CCTV에 배웅 장면이 찍혔다고 하는데 사건 당일 공항에 나가 암살의 전 과정을 지휘하고 용의자들 도주까지 챙긴 정황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현광성은 지난해 이 곳 북한대사관에 부임했다고 합니다.
애초에 특별임무를 부여받고 이번 사건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해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는 현광성의 역할을 소상하게 밝히는 게 필수입니다.
이미 이번 사건에 북한 용의자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북한 배후설에 상당한 무게가 실린 상황이지만 북한 당국의 개입 내역을 확인하려면 현광성의 역할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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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3 21: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