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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 암살'에 "남한 조작"…결국 적반하장 02-23 21:07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오늘(23일) 김정남 사망 이후 북한 배후설에 반발하는 첫 공식반응을 내놨습니다.

한국의 음모론까지 제기했는데요.

이번 사건을 영구미제로 만들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3일) 새벽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공화국 공민의 사망'으로 규정했습니다.

외교여권 소지자인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며, "뜻밖의 불상사"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정남 이름은 아예 거론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나온 북한의 이런 반응은 굳어져가는 북한 배후설을 반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특히 사건 배후에 한국정부가 있다며 오히려 역공을 가했습니다.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사건을 전부터 예견해 대본까지 미리 짜놓았고, 음모의 목적은 위기에 빠진 박근혜 정권이 국제사회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돌발적 성격의 쇼크사라면서 사전 대본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말레이 정부에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심장 쇼크사로 결론나 부검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도 한국 언론에서 독살설이 나오자 부검을 강행했다며 이는 '자주권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동 조사를 위해 법률 대표단을 파견할 준비가 됐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반응은 영구미제로 몰고가기 위한 첫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개입 윤곽이 점점 드러나는 상황에 대한 초조감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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