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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 암살'에 "남한 조작"…결국 적반하장 02-23 19:54


[앵커]

북한은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 투성이입니다.

특히 김정남 사망은 돌발적 성격의 '쇼크사'라고 해놓고 오늘은 남한이 대본을 짠 음모라고 막무가내로 우겼는데요.

또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증거도 없는데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리정철을 즉시 석방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을 법률적인 문제로 국한 시켜 정치 외교적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이번 사건을 영구미제로 만들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모순투성이인 북한의 궤변을 조성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3일) 새벽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공화국 공민의 사망'으로 규정했습니다.

외교여권 소지자인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며, "뜻밖의 불상사"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정남 이름은 아예 거론 조차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나온 북한의 이런 반응은 굳어져가는 북한 배후설을 반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특히 사건 배후에 한국정부가 있다며 오히려 역공을 가했습니다.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사건을 전부터 예견해 대본까지 미리 짜놓았고, 음모의 목적은 위기에 빠진 박근혜 정권이 국제사회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돌발적 성격의 쇼크사라면서 사전 대본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말레이 정부에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심장 쇼크사로 결론나 부검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도 한국 언론에서 독살설이 나오자 부검을 강행했다며 이는 '자주권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동 조사를 위해 법률 대표단을 파견할 준비가 됐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반응은 영구미제로 몰고가기 위한 첫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개입 윤곽이 점점 드러나는 상황에 대한 초조감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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