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경찰관이 임야와 농지 6천㎡를 불법으로 개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환경단체는 땅값을 올리거나 무허가 숙박업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정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근 양산시는 현직 경찰관이 의영마을 일대 임야와 농지 6천㎡를 불법 개발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해당 임야와 농지에는 석축이 쌓여 있거나 흙이 파헤쳐지는 등 허가 없이 형질이 변경됐습니다.
환경단체는 땅값을 올리거나 무허가 숙박업을 하기 위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합니다.
<이복식 / 양산환경연합> "형질 변경 허가라든지 행정 절차를 안 밟고 불법적으로 개발돼 신도시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지진 피해를 복구한 것일 뿐 투기나 장사 목적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의영마을 주민들은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고성을 내지르거나 몸으로 취재진을 밀치기도 합니다.
<해당 경찰관 아내> "우린 양산시에 고발이 됐으니까 거기에서 다 알아서 하잖아. 너희가 뭐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뭐 죄 안 짓고 사는 사람 있나."
양산시는 훼손된 토지를 복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경찰 수사도 의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박정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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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3 17: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