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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발표 이후, 국정원 '스탠딩 오더' 새삼 주목 02-20 20:34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 이후 김정남 암살이 북한의 조직적 범행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정원 사건초기 보고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사건을 북한 정찰총국이 치밀하게 준비해 벌인 범행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가 다시 한 번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수요일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김정남이 암살 배후로 북한정권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사건발생 이틀 만의 이런 평가는 다소 성급한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의 한주간에 걸친 수사결과 최소 4~5명의 북한 국적자가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정원 보고내용에 세간의 이목이 다시 쏠리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이 집권 이후 내린 스탠딩 오더, 즉 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지시에 따른 것이며 정찰총국 등 여러 기관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2012년 초 본격적인 암살시도가 한 번 있었고, 이 때문에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구명서신까지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것은 그가 실질적 위협이라서가 아니라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의 이런 판단은 오랫동안 수집해온 김정남 관련 정보를 토대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정원은 북한대사관 이메일을 해킹해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했고, 사전확보해둔 김정남 지문을 통해 암살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보의 신뢰성과 분석의 정확성은 앞으로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수 있다는 신중한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한국망명 시도설, 탈북단체와의 접촉설, 자진 복귀명령 거부설 등이 암살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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