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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철 단순 잡무담당?…배후 규명 난항 02-20 15:04


[앵커]

김정남 암살을 주도한 4명의 핵심 용의자가 이미 평양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정철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그의 역할과 정체를 규명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요원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한 북한 국적 용의자인 리정철은 말레이시아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 경찰청 부청장> "북한 국적의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IT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리정철은 경찰에 "암살에 관여하지 않았고 김정남을 죽이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아직 리정철의 집과 직장에서 이번 사건과 연관된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리정철은 약학을 전공하고 인도연구소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어 독극물 제조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범행 연루자들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호텔 등을 안내하는 후방지원과 잡무를 담당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리정철이 이런 실무에만 관여하고 김정남 살해 지시를 내린 '윗선'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핵심용의자 4명이 이미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정철이 끝까지 입을 다물고 부인으로 일관한다면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수사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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