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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대학생…학교 '명예졸업장' 수여 02-19 15:50


[앵커]

소방관을 꿈꾸던 대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져 자신의 스무번째 생일날 7명에게 새 새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학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천사가 된 고인에게 개교 이래 최초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방관을 꿈꾸던 스무 살 청년 고 김하늘 씨.

어린 시절부터 희귀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김 씨는 누구보다도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모님에게 농기계를 선물하고 학비까지 보태는 듬직한 아들이었습니다.

대학에서는 봉사 동아리 회장을 맡는 등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김 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것은 지난 2015년 8월.

김 씨는 가족의 기대와 달리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무 번째 생일이던 2015년 9월12일,

병마와 싸우며 절망 속에서 애타게 기증자를 기다리던 환자 7명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가족들은 김 씨가 누군가의 몸으로 다시 건강 태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에 힘든 결정을 내리고 가슴에 묻었습니다.

<김영섭 / 故 김하늘 씨의 아버지> "우리 아들이 있었으면 하늘이가 있었으면 이게 훨씬…제일 그때가, 힘들 때가 생각나요."

동신대학교는 꺼져가는 생명을 살린 김 씨에게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명예졸업장은 22일 김 씨의 어머니가 대신 받게 됩니다.

<양성숙 / 故 김하늘 씨의 어머니> "아무 생각이 없어요. 막상 하늘이에게 가면 무슨 말을 해준 다기보다는 눈물이 먼저 나오겠죠. 그 다음에 사랑한다 해주겠죠."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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