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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째에야 표류 선원 인수…이유는 '공휴일' 02-18 19:43


[앵커]

정부가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북측이 이틀째 응하지 않아 오늘에야 송환이 이뤄졌습니다.

송환이 무산된 16일과 17일은 북한의 공휴일로 쉬는 날이라고 자기네 주민들을 챙기지 않은 것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해경은 동해 상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1척을 발견하고 선원 5명을 구조했습니다.

정부는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이들의 의사에 따라 북측에 북한 선원을 돌려보내겠다는 전통문을 보내고 16일 송환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자들은 16일 판문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동해 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을 2월 16일 판문점을 통해서 송환하기로 하였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다음 날인 17일 북한 선원들을 데리고 다시 판문점에 나갔지만 이날도 송환이 무산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사흘째인 오늘에야 판문점에 나와 선원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16일과 17일 선원 인수를 거부한 것은 그날이 공휴일인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은 북한 김정일의 생일로, 생일 당일과 그 다음 날인 17일까지 공휴일입니다.

김정일 생일 사흘 전에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외국에서 비참하게 살해됐지만 이런 사실을 알리 없는 북한 주민들은 명절 분위기에 한껏 젖어있습니다.

명절날 당일 저녁엔 평양 대동강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렸습니다.

아무리 쉬는 날이라지만 한시바삐 집으로 돌아가려는 주민들을 챙기지 않은 북한 당국의 행태는 김정은이 매일같이 강조하는 '인민 사랑'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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