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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마시며 고향생각에 울고…한 많았던 김정남 02-18 17:51


[앵커]

이복동생이 집권한 이후로 북한에 갈 수 없었던 김정남.

항상 북한 정권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그는 한 많은 삶을 살다가 피살됐습니다.

김정남을 만나봤던 사람들은 그가 고향 생각에 울고 어머니를 걱정하는 등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나훈아 '고향으로 가는 배'> "정을 잃은 사람아 고향으로 갑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나이의 슬픔이 녹아 있는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입니다.

2010년 마카오에서 김정남을 처음 만나 친분을 쌓았던 한 한국 여성은 그가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10번이나 부르고, 노래가 끝나자 눈물을 쏟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으로 '닭발'을 꼽고, 마카오의 한국식당에서 주로 소주에 삼겹살을 먹었다는 김정남.

술을 마시면 "아버지(김정일)가 나를 싫어한다"며 괴로워하고, 후계자로 지명된 이복동생 김정은이 "불쌍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남은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 거래를 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사회주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남이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는 효자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신욱 동아대 교수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모스크바 유학 시절 김정남을 만났다며 "김정남이 당시 투병 중이던 생모 성혜림을 보러 종종 모스크바에 온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01년 가을 다시 만났을 때 생모가 암에 걸렸다고 말하는 김정남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를 떠돌며 한 많은 삶을 살던 김정남은 결국 이국 땅에서 비참하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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