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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후 첫 특검 조사…'뇌물죄' 등 집중 추궁 02-18 16:17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이후 처음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입증을 위해 이 부회장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출발해 예정보다 조금 늦은 오후 2시2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에 포승줄에 묶여 있었는데 혐의를 인정하는지와 심경이 어떤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최대 관심은 이 부회장이 오늘 조사에서 얼마나 혐의를 인정할지 그리고 어떤 진술을 할지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 씨에게 430억원 가량의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달 처음 특검에 소환됐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결국 이 부회장에 대한 첫번째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이번에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대적 보강수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합병 후 순환출자 해소에 대한 특혜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30억원짜리 말을 제공한 혐의 등을 영장에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 영장 청구 때는 최 씨 지원에 대한 대가를 단순히 합병 등에 국한했지만 2차 영장 청구 때는 경영권 승계 전반으로 확대한 겁니다.


새로 나타난 증거들 앞에 이 부회장이 과연 끝까지 부인 전략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부회장 진술에 따라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도 달라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오전 10시쯤 특검에 나온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에 있으면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를 모른다고 했고, 의경 아들의 보직 논란에 대해선 "청탁한적 없고 이미 충분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과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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