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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하거나 시원하거나…재판관들의 '송곳 질문' 02-18 15:44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주목을 받은 것중 하나가 바로 재판관들의 송곳같은 질문이었습니다.

재판관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답변을 회피하는 증인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재판의 핵심을 짚어나갔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달 보름동안 열 네차례 진행된 박대통령 탄핵심판에는 24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증언을 거부하기 일쑤였는데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은 그때마다 톡톡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영선 행정관이 최순실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 기밀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하자 "증인이 아는 국가 기밀의 기준을 말해보라"고 압박했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는 20분 가까이 송곳 질문을 던진 끝에 박 대통령이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했습니다.

이정미 재판관은 촘촘한 질문으로 핵심을 꿰뚫었습니다.

대통령 의상실과 관련해 이영선 행정관을 상대로 "남자가 여자 옷을 만들 순 없지 않느냐" "사이즈는 몇번씩 재느냐"고 질문하며 최순실 청와대 출입 의혹을 겨냥했습니다.

이진성 재판관은 김종 전 차관을 추궁한 끝에 최 씨를 처음 소개시켜준 사람이 하정희 교수임을 공개적으로 밝혀냈고, 김이수 재판관은 세월호 당일 관저 대응을 주장하는 김규현 청와대 수석을 상대로 "대형 사고가 났는데 대통령이 나왔더라면 상황인식이 달라지지 않았겠냐"며 이른바 사이다 질문을 던졌습니다.

연륜을 자랑하는 재판관들의 따끔하고 예리한 질문은 탄핵심판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꽉 막힌 가슴을 뚫어주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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