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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북한 대사의 한밤중 '생떼 회견'…"부검 결과 수용 못해" 02-18 12:34


[앵커]

김정남의 부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돌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최순실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는데요.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상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부검 결과 발표를 앞둔 17일.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앞에서 한밤중에 예정에 없던 돌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회견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의 시신 부검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강철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우리의 허락과 입회 없이 말레이 정부가 부검을 강행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측이 무엇인가를 숨기고 우리를 속이려는 의도입니다."

그는 또 최순실 사태라는 사상 최악의 정치 스캔들로 곤경에 빠진 한국 정부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폅니다.

<강철 /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이용해) 역대 가장 큰 정치 스캔들에서 벗어나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날 강 대사의 돌발 기자회견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부검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독살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는 부검 결과에 타격을 입히고, '북한 배후설'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입니다.

1차 부검에서 김정남의 사망 원인을 찾지 못한 말레이시아 경찰은 2차 부검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북한 대사의 막무가내식 주장이 현지 경찰의 재부검과 수사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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