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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구속…"추가 증거 등 종합, 사유 인정" 02-17 13:13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뒤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등 4주 동안 칼을 갈아온 특검의 노력이 빛을 봤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은 오늘 새벽 5시 반 쯤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7시간이 넘는 소명절차를 마치고도 밤샘 장고 끝에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그대로 수감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영장에 회사 돈을 빼돌려 민원 해결을 대가로 최 씨 일가와 그들이 지배한 회사나 재단 등에 430억원을 지원했다는 기존 혐의 외에 이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 없이 돈을 외국으로 보내고 이런 지원사실을 숨기려고 했다는 혐의도 적시했습니다.

앞선 첫 영장 때 합병에 초점을 뒀던 것과 달리 이번 영장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 완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합병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의 과정을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특검팀 관계자는 보강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서 나온 '대통령 지시사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원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박상진 사장에 대해서는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춰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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