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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시신 인도"…김정남 죽어서 고향땅 밟나 02-17 10:57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이 북한 당국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밟아야 할 절차들이 있다고 밝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만약 시신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면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김정남은 죽어서 고향땅을 밟게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상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받았다면서 인도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자히드 / 말레이시아 부총리> "(김정남 신원 확인을 위해) 북한 대사관이 발급한 신분증명서와 문서를 여권과 대조했습니다. DNA 확인은 경찰당국과 병원이 할 겁니다."

자히드 부총리는 경찰 수사와 의학적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족이나 친척에게 시신이 인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부검 반대를 일축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부검을 마무리한 후에 북한 쪽을 배려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히드 부총리는 김정남이 두 개의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면서 사망자가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이곳 북한 대사관에 인도되더라도 가족 품에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김정남의 아내와 자녀들은 베이징과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들도 신변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장례식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입니다.

만일 시신이 북한으로 가게 되면 김정남은 살아서 밟지 못한 고향을 죽어서 밟게 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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