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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에 "간신배"까지…거칠어지는 정치권 '말 대 말' 02-16 07:30


[앵커]

정치 지도자들의 입에서 짐승, 간신, 귀신 같은 듣기 거북한 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국면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라 하지만 정치 발전을 위해 말의 품격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짐승이란 거친 용어를 써가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맹비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지난 대선에서) 양보 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 동물도 고마움을 압니다. 그런 말 하는 건 짐승만도 못한 겁니다."

막말 논란이 일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고 문 전 대표를 탓하면서 "독(毒)철수가 된 건 잘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에선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나서 안 전 대표를 물에 빠져 버둥대는 사람에 비유하며 반격을 가했습니다.

민주당을 떠나 결국 국민의당에 합류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까마득한 후배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독설을 주고받았습니다.

안 지사가 지난달 손 의장을 향해 철새 정치인이라며 정계은퇴를 촉구한 데 대해 손 의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안 지사는 친노, 친문의 홍위병으로 시작했다"고 반격했습니다.

뿌리가 같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가시 돋친 말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종구 / 바른정당 정책위의장> "친박, 진박 간신배들이 대통령을 망친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나라까지 망치려 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남의 걱정 하지 말고 자기 당 지지율 올리는 데나 잘 신경쓰고 그런 물귀신 작전보다는 지지율을 높일 생존전략의 몸부림으로…"

선거 국면에서 각 당의 설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정치 지도자의 거친 언사는 정치 냉소주의를 부추기면서 결국 부메랑이 된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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