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구애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캠프 면면부터 주요 자리에 호남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데요.
5.18 발포 명령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영입 인사,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사과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 구성을 살펴보면 호남 색채가 짙은 모습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께 하게 된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
여기에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임종석 전 의원이나 대변인직의 박광온 의원 등 주요 인사들 상당수가 호남 출신입니다.
문 전 대표는 오는 일요일, 새해 들어 세번째 호남 지역을 찾아 바닥 민심 다지기를 시도합니다.
이 자리에서 지방 분권 강화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 산업 유치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안보자문역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연이은 구설 끝에 결국 사과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전 사령관은 부인의 법정 구속과 과격 발언에 이어 5.18 광주 민주항쟁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호남 민심에 정면 배치될 수 있는 발언으로 문 전 대표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 호남행에 앞서 문 전 대표가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문 전 대표 캠프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속에 언제든 또다른 악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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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18: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