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1·3군사령부 통합으로 줄어드는 대장 직위 한 석을 없애지 않고 다른 자리로 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군 감축 계획도 축소돼, 군살 빼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는 내년 말까지 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별 넷인 대장 자리는 8개에서 7개로 한 석 줄어드는데, 국방부는 이를 없애지 않고 합동참모본부 1차장을 대장으로 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중장이 수행하고 있는 합참차장직은 의장을 보좌해 주로 인사·군수 지원 등 행정 업무를 관장합니다.
해군과 공군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는 합참차장 자리가 대장으로 보임될 경우 합참의장의 작전 지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육군이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방부가 합참차장을 대장으로 보임하려는 게 결국 육군 몫 대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방부는 또 당초 오는 2020년까지 장성 60명을 줄이려던 계획을 40여 명 감축하는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핵 위협 등에 대응해 새로운 군 조직 소요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군살 빼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0 17: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