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세론을 뛰어넘으려는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노인층 표심을 공략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른바 '흙수저 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서민의 대변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았습니다.
전날 보수단체가 주최한 안보 토론회 참석에 이어 보수층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입니다.
기초생활수급제와 기초노령연금제를 보완하고 노인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한강의 기적 영웅이었던 아버님 세대를 잘 모셔야합니다. 일자리와 연계된 복지정책이 노인 복지정책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또 확인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종종 뵙고 개헌,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들었던 정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장음>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성남시에서 '청년 배당'을 받아 사회복지사가 된 청년과 KTX 해고 노동자, 농민과 시장 상인 등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서민의 대변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시장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과정은 잘못됐지만 합의된 내용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잘못된 거 뻔히 알면서도 정해졌으니까 못하겠다고 하면 뭐 하러 대통령 뽑습니까. 힘든 일 하라고 권한을 준 거죠. 편한 일, 쉬운 일, 당연한 일 할 거면 권력, 권한이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장은 또 야권 대권주자들에게 탄핵 완성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선명성 강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