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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 울린 '농아 투자사기단'…"280억원 피해" 02-09 20:48

[생생 네트워크]

[앵커]

투자를 빙자해 전국 농아인 수백명으로부터 280억원을 받아 챙긴 농아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각 장애로 말을 하지 못하는 A씨 부부.

3년 전 같은 농아인들로 구성된 행복팀을 만난 뒤 단란하던 가정이 무너졌습니다.

투자금을 불려주겠다던 행복팀에게 넘긴 돈은 총 2억5천만원.

돌아온 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 A 씨 / 사기 피해자 >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 빨리 조사됐으면 (좋겠습니다.)"

A씨 부부와 같은 피해자는 현재 경찰이 파악한 것만 500여명.

사기단 총책 44살 김 모 씨 등 36명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행복팀을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280여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조직원들을 동원해 피해자들이 제2금융권에서 각종 담보 대출을 받도록 한 뒤 돈을 챙겼습니다.

피해자들이 투자한 돈은 1인당 200만원에서 많게는 7억원까지.

대출금 상환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일부는 여전히 피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신고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기적 합숙으로 사실상 세뇌교육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거부하려고 하면 집단으로 몰려온 조직원들에게 협박과 회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대규 /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기소 전까지는 계속해서 창원중부경찰서에서 피해 신고를 받고요. 경남농아인협회 협조 하에 수화 통역사 한명 씩 (상주시키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농아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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