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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요구 다 들어줬는데…대면조사 일방 연기" 02-09 19:10


[앵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특검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 측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지만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추후 조율 때는 논란의 여지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여 논란이 불거진 만큼, 앞으로는 협의 과정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미뤄진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던 특검.

특검팀은 우선 비공개로 진행되어 온 그동안의 과정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박 대통령 변호인 측과 여러 차례 협의를 해왔고, 청와대 측의 요청을 거의 모두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하여 시간·장소 및 방법 등 대부분 사항에 대하여 대통령 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특검법상 조사 일정 등을 공개할 수도 있었지만 박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통큰 양보'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에 대면조사 일정 등이 미리 공개된 점과 관련해 특검은 정보를 유출한 적이 없다고 거듭 밝히며,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거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대통령 측의 의도 등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특검은 다만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갈래로 진행된 특검 수사의 종착점이 박 대통령인 만큼, 어떻게든 대면조사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특검은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의 대면조사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여 논란이 불거진 만큼, 대면조사 비공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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