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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 일방적으로 거부" 02-09 15:11


[앵커]


당초 오늘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금전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대면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유출한 적이 없음에도 박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조사를 거부했다며 청와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일단 특검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되기까지의 사실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은 조금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기 위해 상당 기간 대통령 변호인과 여러 차례 합의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현직 대통령인 점과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조사 시점이나 장소 등과 관련한 대통령 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한 사항들을 미리 공개를 할 수 있었음에도, 조사 완료 후에 공개하기로 청와대와 합의했었다"고 밝혔는데요.

특검이 "이 같은 내용을 외부로 유출한 적이 없음에도 박 대통령 변호인단이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풀이하자면 오늘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된 책임은 결국 청와대에 있고, 박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어겼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특검의 기본 원칙은 변함없다고 밝혀 향후 박 대통령의 조사 여부가 다시 조율될 것임을 암시했는데요.

특히 "상호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피해서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으로 이뤄질 대면조사 논의는 가급적 그 과정을 언론에 공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한편 특검은 오늘 오전 최순실 씨를 불러 삼성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이 그동안 최 씨를 여러차례 조사하긴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되는 뇌물죄 조사는 처음인데요.

이전까지는 체포영장이 발부되어야만 떠밀리며 특검에 나온 최 씨가 오늘은 자진 출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두고 최 씨가 검찰의 수사 진행 사항을 파악해 도움을 주려는 것 아니냐 하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최 씨는 이전 조사때 처럼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팀과 고도의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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