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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후 뇌졸중 진단 20대…책임은 누구에게? 02-09 08:01


[앵커]

20대 여성이 임상시험 후 뇌졸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책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고, 보상을 받으려면 외국계 제약회사와 소송을 벌여야 할 상황입니다.

임상시험의 부작용, 누구 책임일까요.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던 29살 박미나 씨.

박 씨는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는데 투약한 다음 날 갑자기 뇌졸중 증세를 보였습니다.

<박미나(가명) / 임상시험 참가자>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는데 팔을 계속 주물렀는데 안 돌아오는 거에요. 힘이 안들어가고 침이 계속 흘러요. 얼굴 옆으로 계속 침이…"

말이 어눌해진 딸을 대신해 어머니가 병원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사전동의서에 보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보상주체는 약을 만든 제약회사라는 것.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으면 의료과실로 인정하고 보상하기가 어려운…본인의 자발적인 동의와 참여로 이뤄졌기 때문에 여러가지 위험성에 대해 고지를 받은 가운데 (임상시험을 진행)한 거라…"

병원만 믿고 임상시험에 동의했던 어머니는 자책감에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합니다.

<박 씨 어머니> "작은 동네 병원도 아니고 병원을 제가 신뢰를 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을 했던거죠. 제가 사인을 했잖아요, 허락을 했잖아요. 내가 안하겠다고 했으면 내 딸이 이 지경이 안됐을텐데…"

해당 약을 만든 글로벌 제약회사 측은 '약과 부작용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미나(가명) / 임상시험 참가자> "차라리 이렇게 어정쩡하게 사느니 차라리 그 때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부모님이나 가족들한테도 너무 짐이 되고…"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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