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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빠진 특검…박 대통령 대면조사 안갯속 02-08 15:50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당초 특검은 내일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청와대가 특검을 강력 비판하고 나서며 조사는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조금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관련한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사실 언급을 했다기 보다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관련해 완전히 침묵을 지켰다고 설명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이 대변인은 대면조사와 관련해 일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을 한 어제 브리핑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어제 일부 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가 보도되자 청와대가 특검이 여론플레이를 한다고 강한 비판에 나섰는데요.

압수수색에 이어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까지 특검과 청와대가 대치 상황에 접어들면서 특검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청와대가 사실상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오늘 특검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입을 굳게 닫은 것을 보면, 대면조사를 두고 진행 중인 청와대와의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특검을 신뢰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갈래의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점으로 이뤄져 왔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특검은 어떻게든 대면조사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일단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청와대와의 물밑 합의는 이어나가겠지만, 이제 특검의 1차 수사기한은 2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특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 온 최순실 씨는 내일 특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대면조사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특검팀은 이와 관계 없이 일단 내일 오전 최순실 씨를 소환해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최 씨가 출석을 거듭 거부하며 특검은 3차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요.

최 씨측 변호인이 전격 출석 입장을 밝힘에 따라 내일은 강제 구인 없이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최 씨가 출석하더라도 이전과 같이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합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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