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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날리고 불법 온상도…얼룩진 은행 해외진출 02-07 18:04


[앵커]

은행들이 국내에선 새 사업이 마땅치 않다며 해외사업길을 뚫고들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1조원의 거액을 날리는가 하면, 불법 대출과 특혜지원 등에 연루되기도 하면서 해외 진출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9년전 사들인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을 큰 손실 끝에 결국 매각합니다.

당시 9천541억원에 지분 41.9%를 사들였는데 작년말 국민은행이 기재한 장부가는 1천원, 1조원 가까운 투자액을 날린 셈입니다.

현지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실패 원인이었는데 매각으로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은행들은 이렇게 요란하게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성은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는 173개로 늘었는데 순이익은 오히려 17% 넘게 줄었습니다.

대부분 진출국에서 수익이 줄었고, 영국에서는 적자를 냈습니다.

장사도 안되지만 준법영업이 안된다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3년 전 도쿄지점의 부당대출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또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연초 미국 금융당국로부터 자금세탁방지 시스템과 인력 미흡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 모녀의 독일 현지 대출을 도와준 현지 법인장이 최 씨의 도움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성장동력을 마련하려고 한 해외진출이 전략부재와 관리부실로 국내 영업마저 발목을 잡을 형편인 겁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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