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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공범 재확인…10일쯤 대면조사" 02-07 17:08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사실상 블랙리스트 수사가 마무리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특검이 출범한 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여러 갈래로 진행돼왔습니다.

특검이 오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특검 수사의 큰 갈래 중 하나였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문화예술지원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한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특검은 두 사람 모두 이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위증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김 전 실장에게는 문체부 간부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는데요.

무엇보다 특검은 이들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블랙리스트의 공모자라고 적시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소추를 금지한 헌법 규정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앵커]

조만간 이뤄질 박 대통령의 특검 대면조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밖에 없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어간 후에는 피의사실을 알려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면 수사 내용에 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발표를 해왔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아직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요일 쯤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자리에서 블랙리스트 혐의는 물론 뇌물죄 의혹이라든지 비선진료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와 관련해서 언급했는데요.

단순히 청와대가 건네주는 자료를 넘겨받는 임의제출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를 강제 수사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인데, 특검의 묘수가 무엇일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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