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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작가들이 풀어낸 한국 현대사 02-07 07:45


[앵커]

소설가 김훈과 김성종 등 중견 작가들이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역사의 무게를 버텨내려는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은 어지러운 현 세태 속에서 독자들이 어떤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 곱씹어보게 합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작가 김훈이 6년 만에 발표한 새 장편소설 '공터에서'에는 192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고난과 질곡의 한국 현대사가 담겼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부 독재 시절은 소설 속 마 씨 집안 부자(父子)의 파편화되고 신산한 삶과 겹칩니다.

<김훈 / 작가> "이 땅에서 제가 70년 살면서 정말 소름끼치게 무서웠던 것은 우리들 시대의 야만성과 폭력이었습니다. 아주 뿌리깊은 악의 유습으로 내려오는 갑질…"

작가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지켜본 광장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현 시국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버려진 땅을 의미하는 제목의 공터는 작가의 이러한 슬픔을 나타냅니다.

<김훈 / 작가> "위정자들이 저지른 난세를 광장의 군중들이 함성으로 정리한다는 것은 큰 불행이지만 그 안에 희망의 싹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에서 위안부와 제주 4·3 사건을 다뤘던 김성종 작가도 군사 독재 시절을 다룬 소설 '계엄령의 밤'을 최근 펴냈습니다.

작가는 "생각하기도 싫은 그것을 햇볕에 꺼내는 일이 지금까지 너무도 부족했다"며 선명한 문체로 독재 정권을 비판합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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