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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대연정 승부수'…대선레이스 흔들까, 역풍될까 02-07 07:29


[앵커]

안희정 충남지사가 던진 '대연정' 카드가 야권을 넘어서 대선 국면 전체를 달구고 있습니다.

12년 전 세상을 놀라게 한 노무현의 역전극을 재현할 회심의 파괴력을 갖게 될지, 아니면 탄핵국면 속에서 논란만 야기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겨냥한 파상공세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청산 세력들과 손을 잡자는 대연정이라는 촛불 민심에 반하는, 국민 열망에 반하는 얘기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새누리당을 포함한 연정 제안은 개혁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대연정은 밀실에서 하는 구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범여권은 내심 반기는 기색이 있지만, 주도권 경쟁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쓴소리도 하는 등 복합적입니다.


안희정 지사는 선거공학적 접근이 아닌 평소의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대연정 카드는 12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했던 정치적 상징성이 있습니다.

차기 정부는 누가 이끌든 의회와 협치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명분으로 무장한 대연정 제안은 논란이 커질수록 '내가 노무현의 적자'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역설적 효과가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이면에 진영의 심장부를 흔들겠다는 노림수가 내재돼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1차 견제구를 날린 문 전 대표 측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며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저지하려는 여권의 움직임, 이에 맞선 야권 내부 정서가 변할 경우 대연정 카드는 의외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관문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다중 포석으로 던진 대연정 제안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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