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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미국마저…" 희망 잃은 난민들 02-05 10:53


[앵커]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전쟁의 참화와 굶주림을 피해 국경을 넘은 난민들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면서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다가 소말리아를 탈출한 모하메드 다히르 사이드와 가족들은 2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로 받아 줄 만한 국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난민 수용에 개방적이었던 미국은 그와 다른 수천명의 난민에게 사실상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모하메드 다히르 사이드 / 소말리아 난민> "이제 미국은 소말리아인, 이라크인, 이란인, 수단인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아마 캐나다나 호주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함락됐던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탈출한 카이룰라는 5개월 전 난민심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카이룰라 / 이라크 난민> "나만이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내 아들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신분증조차 없는 내 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세계 각국 출신의 난민 1만4천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취업을 할 수 없고 자녀를 현지 학교에 보내거나 공공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미국은 11만 명이었던 연간 난민 수용 최대 인원을 5만 명으로 절반 이상 줄일 계획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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