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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심봤다" 외친 기업 vs '대목' 놓친 기업 02-05 08:55

[명품리포트 맥]

[앵커]

경제가 어렵다는 것,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때입니다.

기업들도 어려운 경제사정과 정치 불안 양쪽 바람에 휩싸여 버티기 쉽지 않은 곳들이 여럿 보입니다만 반대로 돌파구를 낸 곳들도 눈에 띕니다.

기업기상도를 통해 함께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소식 되돌아보는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호질기의' 결점은 감추고 충고는 안 듣는다는 뜻입니다.

뭔가 고장났는데 고칠 생각을 않는다는 이야기죠.

기업뿐 아니라 한국 전체 사정이 이런 것 같습니다.

오늘 기업기상도, 먼저 불황파도 잘 넘고 있는 맑음 기업입니다.

SK건설, 대림산업입니다.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세계 최장 현수교 공사 따냈습니다.

터키의 유럽과 아시아 땅을 잇는 3.7km 길이 차나칼레 다리입니다.

3조5천억원 짜리 공사입니다.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장관까지 가서 로비하고 훨씬 더 움직였는데 우리도 애는 썼지만 솔직히 거기에 못미쳤습니다.

그런들 어떻습니까?

이긴 건 우리 기업이니까요.

보호무역에, 불황에 경제 걱정이 큰 가운데 들린 새해 첫 낭보였습니다.

정유년 한국 기업 수주대박 기원합니다.

이번엔 KT입니다.

최대 경쟁사가 주춤한 데 이 회사는 작년 성적표가 5년만에 최고였습니다.

통신 서비스 매출 처음 20조원 넘었고 영업이익은 11% 넘게 늘어 5년만에 최대였습니다.

인터넷 매출 늘고 IP TV가 쭉 성장한게 한 몫 했습니다.

무선통신, 금융사업 성적표도 소폭 늘면서 최소한 실적 깎아먹진 않았습니다.

황창규 회장님, 잡음도 없지 않았지만 연임 성공하셨는데요.

혹시 단통법 덕에 실적 좋아진 부분도 있으면 통신요금도 좀 깎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흐림기업으로 넘어갑니다.

가장 오래된 시내면세점 동화면세점입니다.

갑자기 주인이 바뀔 상황입니다.

3년여전 이 면세점 대주주 김기병 회장이 지분 19.9%를 호텔신라에 3년 뒤 되팔 권리와 함께 넘겼는데 호텔신라가 이 되팔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다시 못사주면 지분 30.2% 더 넘겨야 하는데 이게 현실이 됐습니다.

문제는 과반 지분 대주주가 될 호텔신라가 인수 생각 없으니 돈으로 달라고 한다는 겁니다.

김 회장측이 돈이 없는지, 아니면 사업 접고 싶은 것인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다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면세점이 모두 황금알인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유통업체 하나 더 보시죠.

현대백화점입니다.

유통업체마다 설 장사 망쳤다고 난리인데 피해가 유달리 컸습니다.

롯데 제자리 걸음, 신세계 -3.8%, 갤러리아 -2%,,주요 백화점 설 선물매출 성적표입니다.

그런데 현대는 유독 10.1%나 줄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은 상품권 잘 팔려 벌충했다는데 이것도 남들만 못합니다.

마트가 없어서 그렇다는 추측만 있습니다.

명쾌한 설명은 안나옵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이걸 아는지, 경쟁사 주가는 작년 연말이나 요새나 큰 차이 없는데 현대백화점은 10% 이상 떨어졌더군요.

다음은 삼성전자입니다.

전체 실적이 좋았고 앞으로 더 좋다는데 스마트폰 세계 1등 자리는 숙적 애플에 내줬습니다.

7천750만대 대 7천830만대, 작년 4분기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실적입니다.

5년만의 역전입니다.

이유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애플은 4분기가 신제품 내놓고 가장 많이 팔고, 삼성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방어하는 때인데, 작년엔 방어 대신 공격에 나섰다 무기가 사라지는 낭패가 있었죠?

삼성, 애플 모두 중국에 쫓기는 입장입니다.

올해 실적이 정말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합니다.


다음은 티앤아이입니다.

회사이름은 잘 몰라도 이 회사 만드는 '가누다 베개'는 많이 아실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광고라며 이 회사에 1억9천만원대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이유는 물리치료사협회가 인증을 철회했는데 인증 받았다는 광고 계속 했고 검증도 안된 거북목 교정효과, 수면장애 개선을 거론한 겁니다.

굳이 말을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이미 써본 분들 많을텐데,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 회사 앞날을 결정지을 겁니다.

1월 수출이 4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보호주의, 통상압박, 사드보복까지 넘어야 할 산을 생각하면 웃기엔 너무 이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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