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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착수…대통령 뇌물 피의자 명시 02-03 10:48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조금 전인 10시부터 특검팀 관계자들이 청와대에 도착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데요.

특검 사무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이곳 특검팀의 움직임 굉장히 숨가쁘게 펼쳐졌습니다.


어젯밤 법원으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특검팀은 오전 9시쯤 박충근, 양재식 2명의 특검보를 필두로 청와대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약 50분 뒤 특검보를 태운 차량이 청와대 앞 검문소를 통과했고, 오전 10시, 청와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며 집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와대 경호실과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특검측과 압수수색에 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청와대 내부로 들어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관건은 특검팀이 청와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겠느냐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압수수색영장에는 청와대 경호실과 의무실,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이 수색 장소로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특검 수사팀이 청와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불허하겠다.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면 임의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행 형사소송법이 군사보호시설인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려면 법원의 영장이 있다고 해도, 해당 기관장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특검은 청와대 측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청와대 측이 끝내 경내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을 경우 특검은 일단 현장에서 철수할지, 아니면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을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특검이 강제로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다면 특검과 청와대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배경이 뭡니까?

[기자]


네. 사실 지난해 특검이 처음 꾸려졌을 때부터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여러번 강조해왔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의 여러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또 청와대 관계자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의 특검 대면 조사가 다음 주 중후반으로 조율되고 있는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박 대통령이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오늘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다면 이 같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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