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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반부패 시위…"89년 혁명 후 최대규모" 02-03 09:52


[앵커]

루마니아 곳곳에서 새 정부의 사면계획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부패 공직자들을 풀어줘서는 안 된다는 건데요.

1989년 혁명 이후 최대 규모 시위라고 합니다.

이스탄불에서 하채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루마니아 정부청사 앞 승리광장을 가득 메운 시위대가 '도둑들', '퇴진하라' 같은 구호를 외칩니다.

손팻말에는 '우리 정부가 아니다'라고 쓴 문구가 보입니다.

지난달 출범한 사회민주당 정부가 수천명을 사면하는 행정명령을 강행한 데 반발하는 시위입니다.

시위대는 이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부패 공직자들이 대거 풀려나고 사면을 받게 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리를 능가하는 실세로 통하는 집권당 대표도 이 사면안의 수혜자가 될 걸로 예상됩니다.

<마리우스 다나일라 / 시위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부가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것 뿐입니다. 범죄자들이 풀려나지 못하도록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현지 언론은 차우셰스쿠 정권이 붕괴한 1989년 혁명 이후 최대 인파가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과 연막탄, 돌멩이를 던지는 등 과격해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대응했습니다.

여당은 이번 조처가 특정 정치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집권하자마자 의회 표결이 필요 없는 행정명령으로 대규모 사면을 밀어붙인 정부에 분노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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