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O리그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남자.
바로 KIA의 최형우 선수입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야구인생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최형우 선수의 2017년 다짐을 백길현 기자가 들어보고 왔습니다.
[기자]
26살에 받은 KBO리그 신인상.
34살에 처음 단 태극 마크.
무엇이든 조금씩 늦었던 최형우의 야구 인생의 꽃봉오리는 지난해 활짝 피었습니다.
타격 3관왕에 올라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고 FA 사상 첫 100억 시대도 열었습니다.
<최형우 / KIA 타이거즈> "잊을 수 없는 한해였던 것 같아요. 뿌듯하죠. 저도 정말 힘들게 달려왔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이렇게까지 했다는 것 자체 만으로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고향팀 KIA에서 새롭게 뛰는 새해.
그간 '꿈도 꾸지 않았다'던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가는 것으로 2017년을 엽니다.
<최형우 / KIA타이거즈> "너무 좋아요. 진짜 국가대표라는 것 생각도 안해봤고…되니까 감회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애들 한번씩 소집할때 만나고 하다보면 뭔가 책임감도 와닿고 설레임도 더 커지고 좋아요. 굉장히."
2017년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지만 부담감은 떨쳐내려 노력중입니다.
<최형우 / KIA 타이거즈> "올해도 정말 중요한 해예요. 모든 것이 새롭고 근데 이것을 계속 내가 생각하기 보다는 하던대로 즐기다 보면, 그런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더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인 목표는 버렸습니다.
다만 KIA의 가을야구를 위해 자신이 중심 타자로서 해야할 몫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최형우 / KIA 타이거즈> "3할에 30홈런 100타점 계속 하고 싶고 또 하고 싶고…내년 내후년, 죽을때까지 하고 싶어요. 상위권으로 올려야죠. 같이 전 선수가 똘똘 뭉쳐가지고…"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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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9 13: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