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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피의자 신분 특검 출석 "국민께 송구하고 죄송" 01-12 10:59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씨 일가 지원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조금 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이 부회장은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이 부회장 출석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예정된 출석시간인 오전 9시 3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약 10미터쯤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로 걸어 들어와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인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협조를 대가로 최순실씨 일가를 지원한게 맞느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대치동 빌딩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 NHK 등 외신 기자들까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도 나와 이 부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오늘 특검에서 어떤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오늘은 그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당시는 참고인 신분이었다면 오늘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의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간의 '뒷거래' 의혹의 정점에 있다고 지목되고 있는데요.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러 차례 단독 면담을 하면서 경영권 승계에 핵심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지원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최씨측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이미 청와대가 삼성 합병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는 물증과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특검은 이 부회장을 뇌물 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못박았고, 조사 과정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특검은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까지도 이 부회장의 뇌물 제공 혐의를 강도 높게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뇌물 제공 혐의를 부인한만큼,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도 오늘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출석한지 약 20분 후쯤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도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학장은 정유라씨의 특혜를 둘러싼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채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은 정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있습니다.

이미 이와 관련해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이 구속된 상태인데, 특검팀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김 전 학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또 조만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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