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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에 사라진 화환' 화훼농가 울상 01-05 17:58


[앵커]

지난해 9월 말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났는데요.

각종 경조사나 인사철에도 화환이나 꽃 선물이 사라지면서 화훼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 화훼단지에 차근호 기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화 재배가 한창인 부산 강서구의 한 비닐하우스 안입니다.

2천600㎡ 비닐하우스 4개 동에 가득 핀 국화의 수확 철을 맞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백일.

각종 경조사는 물론이고 연말 인사철에도 꽃 선물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폭락한 상태입니다.

올해는 수확하더라도 인건비와 온실 난방비를 제대로 건질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20송이에 7천 원에서 1만 원 사이에 형성됐을 국화가격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4천5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최학식 / 농민> "요즘 상황이 국화농사를 짓는데 최고로 어렵습니다. 우리가 국화농사를 1년동안 지어서 애들 공부시키고 하는데 지금은 현상유지도 안 됩니다."

어려운 상황을 말해주듯 부산지역 화훼 공판장 3곳에도 낙찰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꽃이 가득합니다.

<노인용 / 부산경남화훼농협 공판장 경매팀장> "거베라 같은 경우 (판매량이) 20% 줄었고, 대국 같은 경우는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제가 봤을 때 이렇게 해서는 힘드니까 지금 나오는 꽃 정리하면 많이 돌아설 겁니다."

한국화훼생산자 협회는 2015년 1조2천억 원으로 추산된 총매출액이 지난해 7천억 원대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총 매출액이 5천억원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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