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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AI검사 필요"…규정 없어 논의도 못해 01-03 21:17

[뉴스리뷰]

[앵커]

닭과 오리에 이어 고양이까지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는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길고양이를 포획해 검사할 뜻을 밝혔습니다.

도심에 고양이보다 흔한 비둘기 검사는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호한 규정 때문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서 고양이가 AI로 폐사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서울 등 도심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길고양이 관련해서 주요 AI 발생 지역에 대해서 11개 시군 서울 등 7개 광역시에서 10마리 정도씩 포획을 해서 AI 검사를 하겠다."

도심 곳곳에 살고 있는 비둘기도 문제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비둘기의 AI 감염사례가 없었지만, 올 겨울 기승을 부리고 있는 H5N6형 AI는 병원성이 높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AI 바이러스에 오염된 철새 분변이나 먼지 등을 뒤집어 쓴 채로 도심을 돌아다니면 인체 감염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정부 매뉴얼인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르면 AI 바이러스는 환경에 따라 최대 35일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 측은 비둘기도 포획해 AI 검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를 실행할 근거가 마땅치 않습니다.

정부 매뉴얼 상 닭이나 오리, 칠면조, 메추리, 타조, 거위, 꿩 기러기, 돼지, 개, 고양이에 대해서는 살처분 근거까지 마련돼 있지만 비둘기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습니다.

비둘기처럼 매뉴얼에 명시되지 않은 동물은 'AI에 감수성이 있는 야생조류 및 그 밖의 동물'로 분류되는데 비둘기를 야생조류로 본다면 환경부가, 가축으로 본다면 검역본부가 검사를 해야 합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비둘기도 검사를 해야 하지만 소관이 불분명해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호한 규정 때문에 비둘기가 AI 사각지대에 방치되면서 국민의 불안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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