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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속 호송차…'우왕좌왕' 첫 소환

12-24 19:36


[앵커]


특검팀의 첫 공개소환 현장은 몹시 어수선했습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국정농단의 장본인들이 제한된 장소인 구치소나 검찰청이 아닌 도심 한복판에 수의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선릉역 빌딩 숲에 법무부 호송차가 등장했습니다.

일대에는 경찰 140명이 늘어섰습니다.

뜻밖의 광경이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으러 온다는 것을 알고는 모두 휴대전화를 꺼내들었습니다.

<윤진숙 / 서울 강남구> "집에서 밥하고 있었는데 생중계 하는데 최순실이 온다기에 막 뛰어 나왔어요.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집 가까운 데 있으니까 너무 의아해서 한 번 볼까 그러고 나왔네요."

법무부는 앞서 극비리에 호송차의 동선을 맞춰보는 예행 연습까지 했지만 실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호위무사처럼 최 씨를 막아서는 법무부 직원들과 최 씨의 입을 열려는 기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붙기도 했습니다.

여러 명에 둘러싸인 최씨는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간신히 발걸음을 뗐습니다.

마스크로 가려진 입에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첫 공개소환자였던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포토라인에 설 것인지가 결정되지 않아 도착한 뒤에도 호송차 안에서 10분 가량 내리지 않았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구속된 피의자나 피고인은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어 전례도 없고 본인이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검은 또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면서 본인이 비공개를 원한다는 이유로 취재진에 출석 사실을 뒤늦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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