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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연임 선언한 권오준ㆍ해체 위기 전경련 수장 허창수

12-17 11:55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연임 선언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해체 위기에 직면한 전경련을 이끌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을 남현호·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입니다.

최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2년여 동안 부실기업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부채비율은 창업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권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그런 성과가 가려졌습니다.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도 받았습니다.

권 회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특검 수사가 남아있긴 하지만 검찰 공소장에도 권 회장의 혐의는 빠졌습니다.

연임 카드를 뽑아든 것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됩니다.

포스코 이사회는 곧바로 사외이사진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권 회장을 단일 후보로 한 자격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 중 연임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간 연임에 성공한 회장들 여러명 있었는데, 최순실 사태가 권 회장의 연임 전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말이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CEO들이 많습니다.

눈길 가는 1~2명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입니다.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인 '사랑의 열매'에 올해 6억3천800만원을 전달해 개인 최고 기부자로 등극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중 가장 많은 누적 기부금 기탁자라고 합니다.

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리더십위원으로 활동하며 기부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입니다.

지난 15일 한해를 정리하는 사회공헌 나눔 축제가 열렸는데요.

권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오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어수선한 시국 여파로 기업의 기부가 줄면서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오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힘든 때일수록 기업의 자선활동은 더 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1년 2월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입니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데, '최순실 게이트'에 전경련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난처한 지경에 빠졌습니다.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죠.

허 회장은 전임자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하자 바통을 이어받았는데요.

당시 전경련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했지만 이 회장이 거부하고 나머지 후보들도 모두 고사했습니다.

허 회장도 고사했지만 전경련 원로들이 뜻을 모아 허 회장을 추대하면서 결국 떠안게 됐습니다.

그 뒤에도 후임자가 없어 3연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전경련이 설립 55년 만에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전경련이 존속하더라도 지금 상황이라면 허 회장의 후임자를 찾기는 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을 명망있는 외부인사에서 추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전경련은 국무총리를 지낸 고 유창순 회장이 19·20대 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전경련의 마지막 회장이 될지 모를 그 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했던 9명의 그룹 총수들입니다.

9명 모두 청문회 이후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 청문회의 충격이 꽤 컸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에 대한 대가성 의혹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행동을 삼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관련 기업들 특검 준비가 한창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어떻게든 의혹을 벗으려고 기업의 자원을 총동원할텐데요.

다가오는 새해를 앞두고 자숙하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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