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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칼날'에 찢겨진 친박…폐족의 길 가나

12-10 20:26

[연합뉴스20]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저지에 총력전을 폈던 새누리당 친박계가 수장을 지켜내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상당수 친박 동지들이 이탈한 데다 앞으로 조기대선 정국에서 외톨이가 될 가능성이 커 '폐족'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는 탄핵안 표결 직전까지 표단속에 진력했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최고위원>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분열과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광장의 분노를 국회가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친박 좌장 격인 최경환 의원은 투표 포기를 통해 의리를 호소했지만 동지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여당의 당대표로서 정말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고 정말 겸허하게 일단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당내 주도권은 비주류 손으로 넘어갈 분위깁니다.

당장 친박 내부부터 결속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비주류가 시동을 건 탄핵열차에는 친박계 10여명이 막판 동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비주류는 친박 핵심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청산을 예고해놓은 상황입니다.

이와 맞물려 원심력이 강한 초재선을 중심으로 친박 이탈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탄핵안 표결에서 친박계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단 점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의 부역자, 3인, 5인, 10인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인적 쇄신을 적극적으로…"

이명박 정부 말기부터 권력을 놓아본 적이 없던 친박계.

거센 촛불민심을 거스르면서까지 세력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권력무상을 절감하며 폐족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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