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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불황속 물만난 기업 vs 당국에 혼쭐난 기업 12-04 08:56

[명품리포트 맥]

[앵커]

지금 한국은 경제와 정치가 동시에 흔들리는 참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장사도 신통치 않은데, 각종 정치적 위험까지 직면한 기업들도 적지 않은데요.

지난 한 주 기업들 사정,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이미 먹구름이 짙게 깔린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집니다. 내년 걱정이 태산같습니다만 기업기상도, 오늘도 이 난국을 뚫은 맑은 기업부터 찾아갑니다.

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 아이더 이런 아웃도어업체들입니다.

추위에 촛불집회 특수로 패딩이 날개돋힌 듯 팔립니다.

한때 고성장하던 아웃도어업체들, 과당경쟁에 불황으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경까지 몰렸었는데, 이른 겨울날씨에 촛불집회가 이 회사들을 살렸습니다.

패딩 호황에 11월 매출이 대부분 작년 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늘고 2배가 넘은 곳도 나왔습니다.

아웃도어 사장님들, 이런 외부조건 덕에 생긴 호황에 안주하지 말고 신시장 창출로 위기를 뚫어야 할 때입니다.

다음은 르노삼성, 한국GM입니다.

두 회사 내수 신장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1만2천565대, 르노삼성의 11월 내수판매 대수입니다.

1년 전보다 109%나 늘었습니다.

현대차 '독무대'던 중형급 시장에 내놓은 SM6, QM6가 효자였는데, 올해들어 누계로도 39%나 늘었답니다.

한국GM도 11월 내수에서 50% 넘게 늘어난 1만7천여대를 팔았습니다.

역시 신형 모델들이 판매를 견인했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좋은 신차라면 왜 안 팔리겠습니까?

그 영향인지 오랫동안 차 내수시장에 뿌리박힌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으로 넘어갑니다.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관련 회사들입니다.

책임자들에게 최고 징역 20년이 구형됐습니다.

지난 주 법원에서 가습기 살균제 책임자들에 대한 구형 공판이 있었습니다.

옥시 신현우 전 대표 징역 20년,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금고 5년, 김원회 전 홈플러스 본부장 징역 7년, 검찰의 구형내용입니다.

10년 이상 지난 일에 대한 심판이 이제야 이뤄지게 된 겁니다.

근본원인은 돈이면 남은 죽어도 상관없다는 자본의 무분별한 탐욕이었습니다.

선고일은 1월6일, 어떤 판결이 나올지 저희 기상도도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엔 닛산, 포르쉐, BMW 세 자동차회사 한국법인들입니다.

인증서류 조작, 오류가 들통났습니다.

폴크스바겐처럼 말입니다.

적발된 것은 10종인데 지금 팔리는 차는 닛산 캐시카이, 인피니티 Q50, 포르쉐는 SUV 카이엔 2종과 마칸S 디젤, BMW의 X5M 6종입니다.

팔린 차도 4천400대가 넘습니다.

디젤차가 3종, 나머지는 휘발유차란 점도 주목됩니다.

환경부가 이달 조치에 나설 예정인데 위법이 확인되면 판매정지에 과징금 65억원이 부과되고 고발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법에 안맞는 차 대충대충 빨리 들여와 팔겠다는 탐욕이 빚어낸 일입니다.

세 회사 대표님들은 대기환경보전법상 서류위조가 최고 징역 7년이란 건 아시나요?

이번엔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복합영화관 3곳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람료 인상 담합조사에 들어갔음이 확인됐습니다.

이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올해들어 좌석위치, 시간 따라 입장료를 각각 달리 책정했습니다.

합리적인 것 같은데 알고보니 1인당 요금이 2.6%쯤 올랐답니다.

눈속임으로 관람료 올린 건데, 올리는 건 자유지만 문제는 담합을 했느냐는 겁니다.

세 극장 사장님들, 경쟁매체의 성장에 영화관이 성장 둔화사업인 것은 맞습니다.

동시에, 담합을 통한 꼼수 인상이 그 해법이 아니란 것도 분명합니다.

마지막은 풀무원, 이마트, 홈플러스, 청정원 등등 대표 식품, 유통기업들입니다.

이 회사들 가정간편식 성분표시가 좀 이상합니다.

소비자단체가 새우볶음밥, 육개장 각 9종을 살펴보니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같이 몸에 안좋은 성분들이 표시와 달랐습니다.

규정상 안좋은 성분들은 표시량의 120%를 넘으면 안되는데 넘은 겁니다.

나트륨이 많아 너무 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귀찮게 밥하지 말고 데우기만 해서 먹으라는 제품들이죠.

사정이 이렇다면 요새 집밥 열풍도 부는데 사먹지 말아야겠습니다.

'최순실'악재가 더 짙어집니다.

부총리는 최 씨가 나랏돈 사적으로 썼으면 되받아낼 수 있다 했는데, 경제 어렵게 한 것도 되받아낼 수 있으면 후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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