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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외압 논란' 박태환 "올림픽 나갈 생각만 했다" 11-21 22:24


[앵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올림픽 포기 외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태환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박태환은 김종 전 차관의 회유에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앞섰다고 말했습니다.

차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 전 차관의 올림픽 출전 포기 종용 논란에 대해 당사자 박태환이 처음으로 직접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5월 25일 기업 스폰서와 단국대 교수직 보장 등을 언급하며 박태환에게 올림픽에 나가지 말라고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태환은 당시를 회상하며 김 전 차관이 높은 사람이라 무서웠지만 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박태환 / 수영선수> "기업 후원이라든지 교수 자리 이야기라든지 나왔을 때는 사실 귀에 들어오기보다는 그 생각이 되게 많았어요. 올림픽에 정말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에 나간 박태환은 결국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훈련 부족과 마음 고생이 겹친 결과였지만 박태환은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 / 수영선수> "제가 레이스를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니까. 멋진 레이스를 못 보여드린 것에 대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지금도 그것은 변치 않아요."

그러나 박태환은 올림픽 이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고 이번에 도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4관왕을 꿰찼습니다.

<박태환 / 수영선수> "안 좋은 일 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했고 행동으로, 결과로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제일 기분이 좋고…"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박태환은 여건이 갖춰지면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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