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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마르코스 '영웅묘지' 안장에 반발 확산…필리핀 갈등고조 11-21 10:48


[앵커]

필리핀에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국립 '영웅묘지' 안장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마르코스 시신이 사후 27년 만에 영웅묘지에 기습적으로 안치되자 마르코스 독재 치하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르코스 필리핀 전 대통령이 마닐라 영웅묘지에 사전 예고도 없이 안장됐습니다.

필리핀 대법원이 고향 마을에 안치된 마르코스의 국립묘지 이장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기각한 지 열흘 만입니다.

<이미 마르코스 / 딸ㆍ노르테 주지사> "마침내 사랑하는 제 아버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전우들과 함께 묻힐 수 있게 됐습니다."

마르코스 가족들은 마르코스가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며 국민 통합을 외쳤습니다.

로드리도 두테르테 현 대통령도 이제 모두 마르코스를 용서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970∼80년대 마르코스 독재 치하 피해자들과 인권운동가 등은 "마르코스는 영웅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닐라에서 항의시위를 벌인데 이어 추가 대규모 시위도 예고했습니다.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도 "마르코스 가족들이 밤도둑처럼 안장 정보를 국민에게 숨겼다"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마르코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마르코스 추모에 나서 사망한 지 27년이 지난 독재자의 대우를 놓고 필리핀 사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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